오늘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뉴스를 보니 소설 [도가니]의 작가, 공지영 씨가 트위터에서 비난을 받고 있는 모양이다(마이데일리, '공지영, 종편 출연 인순이·김연아에 "개념없다" 비판 논란', 2011.11.02.).
트위터는 무척이나 생동감 있는 매체다. 트위터에 적는 개인의 생각은 실시간으로 다른 이들에게 공개된다. 그리고 무서운 속도로 전파되기도 한다. 전파되는 과정에서 동의를 하거나 뭔가 의견을 덧붙이는 사람들이 늘어 간다. 아마 이 활력 넘치는 매체에서 욕을 먹게 되면 특별히 많이 고통스러울 거다. 욕을 먹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자기를 욕하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지켜봐야 한다. 또 그 욕이 무서운 속도로 퍼져나가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봐야 한다. 뿐만 아니라 자신을 욕하는 사람들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는 꼴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게 된다. 공지영 씨가 좀 안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나는 공지영 씨의 작품을 많이 읽어보지 못했다. 원래 문학작품을 읽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나는 성격이 급한 편이다. 책을 한 권 집어들면 거의 30분 내에 읽어 치워야 직성이 풀린다. 그런데 문학서와 인문서는 그런 식으로 읽어서는 안 된다. 문학서는 내 개인의 정서적 경험을 투입해가면서 읽어야 하고 인문서는 저자의 생각의 흐름에 동참해면서 읽어야 한다. 문학서와 인문서는 속독으로 읽어 치울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성격이 매우 급한 내 입장에서는 오랜 시간을 들여야 하는 문학서와 인문서를 잘 안읽게 된다.
그러다 보니 내가 공지영 씨에게 특별한 존경심을 느낀다거나 그분의 팬이 된다거나 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공지영 씨가 트위터리안들에게 비난을 받는다고 해서 내가 특별히 가슴 아파야 할 이유가 없는 셈이다. 기껏해야 '좀 안됐다'는 기분이 드는 정도다.
그렇지만 공지영 씨와 관련된 일련의 '사태'를 보고 있노라니 조금 우려되는 바가 있기도 하다. 내가 볼 때 공지영 씨에 관한 비난들이 바른 방식으로 생각한 결과들이 아닐 수도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런데 이렇게 잘못된 방식으로 생각한 결과들이 대중의 의견으로서 사회에 중요한 문제를 결정할 때 영향을 주게 된다면 우리 사회의 발전은 매우 더디어질 수도 있다. 그래서 공지영 씨에 대한 비난들에 관해서 조금 생각해보게 되었다.
일단 사건의 발단과 전개과정을 좀 살펴보자. 약 21시간 전에 어떤 분이 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 씨가 종편 방송에 나온 모습을 보고 아래와 같은 글을 트위터에 올린 모양이다.
"뭐지. 김연아씨. 그냥 인터뷰가 아니라. TV 조선 9뉴스 프로그램을 하나 하나 소개하는데요. ㅠ"
공지영 씨께서 이 트윗을 보신 모양이다. 공지영 씨는 자신의 의견을 덧붙여서 이 트윗을 리트윗하셨다.
"연아 ㅠㅠㅠ 아줌마가 너 참 이뻐했는데 네가 성년이니 네 의견을 표현하는 게 맞다 연아 근데 안녕!"
진보성향이 있는 공지영 씨 입장에서는 메이저 신문사가 방송에도 진출하게 된 일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다. 아마 규모가 큰 신문사가 방송까지 장악하게 되면 여론 형성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걱정이 된 듯 싶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호감을 느끼고 있는 김연아 씨가 메이저 신문사가 개국한 방송에 도움을 주는 일을 하는 것이 보기 불편했으리라.
그런데 다른 트위터리안이 공지영 씨의 의견에 대해서 반론을 제기하셨다.
"공지영님 <즐거운 나의 집> 중앙일보에서 소설 연재하지 않으셨나요? TV조선이나 JTBC 종편에 출연한다고 누구 까실 입장은 아닌 거 같네요."
그런데 이 반론은 좋은 반론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논리학에서는 "피장파장의 오류"로 부르는 생각의 실수에 해당한다. 이런 오류는 보통 아이들이 많이 저지른다. 예를 들어 엄마가 자신의 아이에게 "거짓말 하지마"라고 말했을 때, 아이들은 흔히 엄마의 전과를 들추어 낸다. "엄마도 할아버지에게 뻥쳤잖아. 돈이 많으면서도 돈이 없어서 용돈을 못드린다고..." 엄마들은 대체로 이런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을 알고 있다. "어디서 말대꾸야. 조그만 게... 어른에게 말대꾸하는 것은 나쁜 짓이라고 했어, 안 했어." 이러면서 조패는 거다. 이런 사태를 반복해서 경험한 아이는 나중에 대화보다는 자신의 힘과 권위에 의존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유형의 어른이 되기 쉽다.
아무튼 피장파장의 오류는 논점을 빗나가게 한다. 그러므로 몹시 좋지 않다. 앞서 말한 예에서 엄마와 아이의 대화의 논점은 '아이의 거짓말'이다. 엄마가 상습적으로 여기저기 뻥을 치고 다니는 유형의 사람이라고 해서 아이가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이 정당화되지 않는다. 공지영 씨에 대한 반론에서 공지영씨의 과거 행적을 지적한 일은 논점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 김연아 씨가 종편 방송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이 옳은가, 그렇지 않은가가 논점이기 때문이다.공지영 씨가 과거에 중앙일보에 소설을 써주는 대신 통장에 돈이 쌓이는 즐거움을 누린 일이 잘못이라고 하더라도 논점이 되고 있는 김연아 씨의 행위가 정당화되지는 않는다.
그런데 이에 대한 공지영씨의 반응은 조금 엇나갔다.
"그때 2006년 지금과 아주 달랐거든요 ㅠㅠ"
공지영 씨는 2006년도에 중앙일보에 소설을 연재한 일은 정당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하고 싶으셨던 것으로 보인다. 이야기의 주제가 김연아 씨의 현재 행위에서 공지영 씨의 과거 행위로 바뀌었다. 이제 김연아의 종편방송 출연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데서 시작된 이야기는 산으로 기어올라 가고 있다.
이런 공지영 씨에게 다른 트위터리안이 짧게 반격한다.
"뭐가 달랐죠?"
이에 대한 공지영씨의 반응은 이렇다.
"나 욕참고 말할게 비슷 알바 다 꺼져라 응? 노무현 때였다."
이제 김연아 씨에 관한 논점은 산마루를 넘어 완전히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다. 김연아 씨가 종편 방송에 참여한 일이 옳은가 그렇지 않은가에 대한 논쟁은 사라져 버리고 중앙일보에 소설을 연재한 공지영 씨의 행동이 옳은가 그렇지 않은가의 문제도 우릿해졌다. 대신 노무현 전대통령 재임시의 중앙일보의 보도 태도가 정당했는가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오르기 시작한다.
어쩐지 하얀 옷을 입고 목에 청진기를 건 사람들이 분주히 뛰어 다니고 있는 커다랗고 햇살이 잘 드는 방에서 파란 옷을 입은 세 사람이 동공이 풀어진 눈에 맑은 미소를 가득 담고 침을 흘리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연상된다.
그런데 이 사태를 관전한 사람들의 반응은 더 이상하다. 갑자기 공포같은 것이 느껴진다. 파란 옷을 입은 사람들이 세 명만 있는 것이 아닌 모양이다. 어쩌면 우리 사회에는 그런 종류의 사람들이 아주 많을 수도 있다. 아무튼 공지영 씨와 두 분의 트위터리안이 나눈 신기한 대화에 대한 반응에는 대략 이런 것들이 있다.
"미성년자와 대마초하다 걸린 이외수. 조선 중앙에 자기 소설 실어 놓고 종편프로에 나온 김연아 인순이 까는 3번이나 이혼한 공지영.. 이런 인간들이 진실은 숨긴채 진보라 치고 젊은이들의 멘토가 되는 잼난 대한민국 현실ㅋ 내가 볼 땐 둘다 쓰레기구만 트윗질은..."
"공지영은 3번 이혼하고, 성씨가 다른 아이 3을 낳아 키우는 여자가 윤리와 도덕을 이야기하는 것을 보니 "격세지감"을 느낀다."
이 의견들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는 유형의 실수를 저지르고 있기 때문이다. "인신공격의 오류". 공지영 씨가 수십 번 이혼을 해서 기네스북에 올랐더라도 그건 김연아 씨의 종편 참여에 대한 공지영 씨의 판단이 옳으냐 그르냐와는 눈꼽만큼도 상관이 없다. 이런 공격은 이혼 전문 변호사들을 불안하게 할 뿐이다.
조금 세련되어 보이지만 엉뚱하기로 말하면 인신공격 못지 않은 의견들도 있다.
"공지영이 인순이가 종편 나와서 노래했다고, 김연아가 조선TV 나왔다고 비판.. 왜 인순이랑 김연아만? 만만해서.. 안철수, 박원순도 축하메시지 띄웠는데.."
전에 텔레비젼 뉴스에서 과속을 단속하는 경찰에게 항의하는 운전자를 본 일이 있다. 아마 해당 운전자가 단속을 당한 도로 구간에서는 과속을 하는 일이 흔하게 발생하는 모양이었다. 운전자가 경찰에게 항의한다. '여기서는 다 과속을 해요. 왜 나만 잡아요." 여기에 대해 젊은 경찰관은 짧게 대꾸한다. "선생님께서 과속하신 것은 맞지요?" 짧지만 핵심을 찌르는 말이다. 여기서 우리는 경찰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기가 쉽지 않은 까닭을 알 수 있다. 이 정도는 되야 대한민국 경찰 공무원이 될 수 있는 거다.
위에 옮겨적은 트위트리안의 공지영 씨에 대한 비난도 교통 단속에 걸린 운전자의 항의와 비슷한 구석이 있다. 트위터리안의 반론은 핵심을 벗어나 있다. 공지영 씨가 박원순 시장이나 안철수 교수의 경우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해서 그분이 내린 김연아 씨의 행위에 대한 판단이 거짓이 되는 것은 아닌 거다. 앞서 말한 예에 등장한 운전자가 얼굴에 모자이크 처리가 되고 음성이 변조되는 기술적 특혜를 누리면서 대한민국의 공권력이 보여주는 한계를 매우 날카롭게 지적했다고 해서 벌금 고지서가 자신의 아내의 손에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없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여기서 더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공지영 씨에 대한 비난이나 옹호가 모두 비슷한 실수들의 결과들인 듯 싶다. 나는 공지영 씨를 두호할 의도가 없다. 공지영 씨를 비난하는 분들을 비난할 마음도 없다. 사실 이 문제에 관한한 누구를 비난할 건덕지가 없다. 공지영 씨와 관련된 사태에 참여해서 입장을 밝힌 분들은 바보나 멍청이들이 아니다. 또 다소 불확실하기는 하지만 인간성이 특별히 나빠서 누군가에게 욕을 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도 아닐 것이다. 그건 공지영씨도 마찬가지다. [수도원 기행]과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등 이 작가가 펴낸 책들을 보면 공지영 씨는 매우 마음이 따뜻하고 영리한 분이다. 단지 공지영 씨나 다른 트위터리안들은 주의를 충분히 기울이지 않고 의견을 트윗하는 사소한 실수를 저질렀을 뿐이다. 그러나 그 결과는 신문 기사가 될 만큼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우리는 트위터나 다른 인터넷 공간에 의견을 올리거나 올라온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평가할 때 합리적으로 생각하거나 판단하려는 노력을 별로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개개인의 부주의하거나 비합리적인 판단은 매우 사소한 것일 수도 있지만 이런 판단들이 확산되고 새로운 의견이 덧붙여지면서 집단의 것이 되면 우리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미 우리는 충분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인터넷에 올린 개인의 의견들이 집단화되면 어떤 사람을 자살하게 만들수도 있다. 혹은 어떤 사람이 억울하게 사회적으로 매장당하도록 만들 수도 있다. 그다지 좋지 않은 책을 양서로 둔갑시키기도 한다. 좋은 정치인을 정치 무대에서 사라지게 할 수도 있다. 반대로 나쁜 정치인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만들 수도 있다. 국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정책들이 선택되지 못하게 만들 수도 있지만 나라를 망치는 나쁜 정책들이 선택되게 만들 수도 있다.
우리는 항상 합리적으로 생각하면서 살 수는 없다. 또 그래서도 안된다. 감정이나 느낌 같은 것들도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소중한 도구들이다.
그러나 인터넷에서 중요한 사안에 관한 의견을 표하거나 어떤 의견에 대해 동의하거나 반론할 때에는 평소보다 합리적이 되려고 노력해야 할 듯 싶다. 개인의 입장에서는 인터넷에서 의견을 피력할 때 합리적이 되려고 노력하는 일이 별 것 아닌 것 같이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개개인의 별것 아닌 노력이 모여서 집단의 노력이 되면 매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을 죽지 않게 만들 수도 있고 좋은 정치인들에게 나라를 위해 더 큰 일을 할 기회를 줄 수도 있다. 좋은 책들이 제대로 대접받고 나쁜 책들이 더 이상 출판되지 않게 만들수도 있다. 나라를 위해 보다 좋은 정책들이 더 많이 입안되고 선택되게 만들수도 있다. 이런 일들이 더 많이 자주 일어나게 되면 우리 세상은 시나브로 좋아진다. 우리가 인터넷 공간에서 합리적이 되려고 노력하는 만큼 우리 세상은 더 살기 좋아질 듯 싶다.



덧글
liberetpictura 2011/12/03 03:05 #
추천 감사합니다. 글들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좀 쑥스럽기도 합니다. 뭘 칭찬받게 열심히 공부하고 쓴 글도 아닌데 그렇게까지 말씀을 하셔서.. ..앞으로는 정말 노력해서 잘 쓰겠습니다. 지금 주무시고 계실 듯 싶은 데 좋은 꿈꾸고 계시기 바랍니다.
liberetpictura 2011/12/03 03:28 #
그런데 이오공감이 뭐지요? 블로그 관리는 제 누나가 해주고 있어서 그런 것을 제가 잘 모릅니다. 아무튼 님이 추천을 해주셨으니 좋은 거라고 믿겠습니다. 좋은 주말 밤 보내세요.
비로그인 2011/12/03 02:08 # 삭제 답글
의미있는 글이네요. 글도 잘 쓰시고,, 이런소통방식이 더 깊이있게 논의되면 좋을텐데요. 근데 결국 정치적 쇼로 만들어버린건 공지영본인같네아요ㅠ
liberetpictura 2011/12/03 03:08 #
별 것 아닌 제 개인의 생각을 의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은 잘 못쓰는 편입니다. 공지영씨 본인이 이 사태를 정치적 쇼로 만들어 버렸다는 말씀은 제가 생각보지 못한 겁니다. 그렇지만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공지영씨는 이미 진보진영, 혹은 반한나라당 진영의 아이콘이 되어 계셔서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net진보 2011/12/03 02:19 # 답글
뭐 공지역이 다른사람들 에세 들고자하는 잣대를 공지영자신에게도 잣대를 동일하게 들이대면서 공지영이하고잇는 오류가어던것인지 역설적이게도 공지영스스로가 자각할수는 잇겟죠 ㅋㅋㅋㅋㅋㅋㅋㅋ모른느것아니 회피하시는것같지만
liberetpictura 2011/12/03 03:11 #
아마 공지영씨의 트윗은 가볍게 별 생각없이 쓴 것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물론 근거는 별로 없는 제 개인적인 느낌이기는 합니다만.. ....그런데 그 분은 공인이시니까 아무리 sns가 사적인 공간이라고 조금 만 더 신중하게 글을 올려 주시면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 분이 오류를 자각하고 계신지 아닌지는 저로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아시겠지요? 좋은 밤 보내세요.
net진보 2011/12/03 15:13 #
뭐 공인이니 주목을 받으니 뭐 더그런 측면이잇긴 하겟죠..여려명이 볼수있는공간이라는점에도도 더욱 그렇구요. 뭐 아무튼 좋은 하루보내시길
我田引水 2011/12/03 02:27 # 답글
위의 대화가 논리적 단절과 오류가 충만하다는거 모르는 분들 많지 않으리라 봅니다.우리 실생활에서도 이런식의 대화가 넘쳐나는데..
그러니 웃고 넘길 수 있는 건데도 불구하고 문제가 커지게 된 건
공지영씨가 뜬금없는 대답을 해서 스스로를 변호하고자 해서죠.
06년도의 중앙일보랑 지금의 특정 종편과 그 뒤의 중앙일보가 대체 뭐가 다르다는건지..
그리고 다른 이유가 노무현 전 대통령때문이라고 하니..헐
이게 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하시는 분이 계실까요 -_-
제가 늘 가는 식당에 중앙일보가 언제나 있었고 밥먹으면서 늘 봐온 신문인데
이게 대통령때문에 다르다고 하니 무슨 작가적 상상력을 발휘하시는 건지 종잡을 수 없네요
그러더니 상대를 알바로 몰아붙이기까지 하니
논리적 오류는 이미 부차적인 문제가 되었고 감정의 문제가 된거죠.
그리고 사실 저 질문은 해당 상황에 제가 만약 있었다하더라도 던졌을 질문입니다.
논리적 측면에서 설령 오류가 될 지언정 상대의 의견을 듣고 생각해보는 상대방이라면 화자의 신뢰성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똑같은 내용의 말을 해도 누가 말하느냐에 따라 상대방의 반응이 전혀 달라진다는 걸 잊으시면 안되죠.
공지영씨는 자기의 행동과 모순되는 발언을 했고 그에 대해 제시한 설명이 저런식이니 상대방은 이성적으로도 감정적으로도 납득할 수 없게 된거 아니겠습니까
거기에다가 납득 못하는 상대를 알바라고 낙인찍으니 감정적 반발이 당연히 일어나는것이고..
liberetpictura 2011/12/03 03:19 #
공지영씨가 잘 했다는 생각은 별로 하지 않고 있습니다. 상대를 알바라고 부른 것은 일종의 낙인찍기지요? 중앙일보에 관한 주장도 옳고 그름을 떠나서 언급할 필요가 없는 이야기였고.. ..그런데 2006년도에 중앙일보에 소설을 게재한 사건을 언급한 것도 그다지 좋지는 못했습니다. 중앙일보에 글을 올린 것도 잘못이니까 김연아씨의 종편에 참여한 일은 잘못이라도 말할 자격이 없다, 이런 주장이었던 것 같은데 좀 이야기가 촛점에서 벗어났던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두 분의 대화에는 어떤 선입견이 작동하고 있었지 싶습니다. 공지영은 노빠, 혹은 진보야. 그러니까 너의 이야기는 한번 눌러 줘야 해. 혹은 나에 대해서 비우호적인 것을 보니까 상대 진영 사람이군 (알바라는 표현에서 들어나는 것처럼).
이런 선입견이 감정의 대립을 만든 것 같기도 합니다. 이런 감정 대립은 사실 극복하기 힘들기는 합니다.
그래도 노력을 좀 하면 지금보다는 생산적인 토론 문화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11/12/03 02:34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liberetpictura 2011/12/03 03:21 #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논리적인 글, 논점을 잘 짚은 글, 이런 칭찬은 가당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개인적인 생각이었는데 일기에 쓰는 것보다 다른 분들과 나누고 의견을 들어 볼 기회를 갖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주무시고 계시겠지요? 좋은 꿈 꾸고 계시기 바랍니다.
재규어 2011/12/03 04:32 # 답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논리적으로 생각할 기회를 다시 주는 소중한 글이네요 ㅇㅇ..
liberetpictura 2011/12/03 09:51 #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답글이 조금 늦었지요? 글을 너무 좋게 평가해주셔서 조금 당황했습니다. 그래도 기분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미스트 2011/12/03 06:07 # 답글
공지영씨는 흔히 인터넷 게시판 리플란에서 볼 수 있는 식의 대응 - 그러니까 상대방을 '알바'로 몰아가는 것 - 을 시도했고, 거기다 덧붙여서 '만화플필'을 쓰는 사람들에 대해 비정규직 알바, 라고 말을 해버렸죠.정치적 스탠드를 떠나서 만화플필을 까는건 용납할 수 업ㅂ따!!
....뭐 이런 느낌. (트위터에서는 사진 플필을 쓰고 있지만)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식 태도보다 오히려 저게 더 밉습니다. ㅠ_ㅠ
사진 플필이 만화 플필보다 우월한게 뭔데?! ㅠ_ㅠ
liberetpictura 2011/12/03 10:07 #
만화 풀핏에 관해서 공지영씨가 이야기한 것을 지금 찾아봤습니다. "한가지 종류가 더 등장했네 만화플필 ㅎ 당신들이 혹 알바라고 해도 무시하는건 아니에요 알바도 사람이잖아요 더구나 비 정규직.힘드실텐데 제 말 트집삼아 밤새 욕설하세요 도움이 된다면 에효~" 이렇게 쓰셨더군요. 이해하기에 따라서는 오해할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솔직히 윗 문장 만 가지고는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혹 기분이 상하셨다면 푸세요. 주말이잖아요. 좋은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마커스 2011/12/03 06:16 # 삭제 답글
글쎄요. 이런 문제에서 소위 선빵을 날린 쪽에게 더 가중적인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공지영이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저 공지영의 발언에 김연아와 인순이가 반박 코멘트가 없다는 것을 보면 저 발언의 당사자끼리의 관계에서는 여전히 공지영의 일방적인 잘못이죠.) 그리고 공지영씨가 피장파장의 오류를 몰라서 중앙일보의 일을 들추어 냈을때 저런 반응이 나오지는 않았을 것이고요.(저 분이 결혼하신 분중에 논리야 놀자의 저자 위기철씨가 있죠.) 결국 저 일은 공지영씨가 타인이 했던 일을 판단하는데있어서 잘못된 시각을 가지고 있는가를 알수있는 일이며, 또한 제 눈의 들보를 보지 못했기에 저지른 소위 병크라고 생각합니다.
liberetpictura 2011/12/03 10:14 #
님과 같은 방식으로 생각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저도 비슷한 의견을 부분적으로 적은 셈입니다. 중앙일보 기사를 이야기한 주장에 대한 공지영씨의 반응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글에도 그렇게 썼고요. 제 글의 논점은 그냥 그런 일이 없도록 인터넷에서 글을 쓸 때 주의하자는 겁니다. 그렇게 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공지영씨를 비난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옹호하고 싶은 마음도 없고요. 단지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거고 우리는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 노력할 수 있으니까 해보자는 취지로 글을 쓴 겁니다.
시크앵 2011/12/03 06:17 # 답글
SNS는 빠르고 쉬운 만큼 무서운 거죠. 몇 초만에 즉각 반응할 수 있지만 그래서 몇 초짜리 생각이 넘쳐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모든 말을 심사숙고하고 할 필요는 없지민 여러 작품들을 좋아했던 작가여서 더 아쉬웠어요. 글이 좋아서 링크를 공유해도 될까요? ^^
liberetpictura 2011/12/03 10:18 #
저도 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저는 사실 공지영씨의 소설들을 많이 못읽었는데 마음이 따뜻한 분이라는 느낌은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번 사태는 공지영씨나 비판자들이나 조금 부주의했던 건데 일이 너무 커져 버렸습니다. 공지영씨가 비난한 사람이 유명 피켜 스케이팅 선수와 가수여서 이기도 하고 공지영씨 자신이 유명인이고 진보진영의 아이콘 비슷하게 되어 있어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처음에 조금 조심했으면 이런 일은 사전에 막을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있어서 글을 좀 적었는데 저도 일이 커져 버렸습니다. 방문자와 댓글이 너무 많네요. 답글 다는 것도 힘에 부칩니다.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밋밋한밋군 2011/12/03 06:22 # 답글
어느쪽의 논리가 맞는가, 혹은 누군가가 과거에 무슨짓을 했는가에 치중하기보단현재 일어난 이 상황을 그대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보입니다.
김연아씨의 어떤 정치적 소견이 들어갔다거나 개인적인 신념에 따라 행동했다는
확인이 있기 전에 트위터라는 오픈된 공간에
김연아씨의 행동이 위에서 언급한 소견이나 신념에 따라 이루어진듯한
뉘앙스를 풍기며 부정적인 느낌이 들도록 트윗을 남긴것은
분명 성급한 모습이었다고 보입니다.
만약 저 트윗에 김연아씨가 직접
"공지영씨 제 의견이 어떤 의견인데요?"
하고 리트윗을 해줬으면 과연 공지영씨는 어떤 답변을 하였을까요.
과거에 했던행동들이나 인신공격이란 부분은 다접어두고서라도
오픈된 곳에 너무 성급하게 본인의 의견을 표출했던게 잘못된 선택은 아니었나.
하고 생각해 봅니다.
liberetpictura 2011/12/03 10:22 #
어느 쪽의 논리가 맞는가는 저도 따지고 싶지 않습니다.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공지영씨의 최초의 반응은 성급한 측면이 있었습니다. 그건 잘못입니다. 그런데 반론들이 님과 같은 것이 아니였지요? 성급했던 공지영씨에 대한 반론은 과거사를 언급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양 측이 더 감정적이 된 것이고요.제 입장에서는 공지영씨나 반대자들 모두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대화가 되지 않았을 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글을 쓴 겁니다.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귀공자 2011/12/03 08:44 # 삭제 답글
"김연아 씨의 종편행이 정당한가, 어떤 근거로 이 행동은 비판받을 수 있을까,에 대한 논리적 대화가 필요하다"라고 하셨습니다.
공지영 작가를 비난하기 전에 저 작업들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뜻으로 하신 말씀 같은데요..
제 생각엔 김연아 선수의 종편행에 대한 논리적 대화가 왜 필요한지 의문입니다.
김연아 선수가 국민적인 관심을 받고 있고, 스포츠 무대나 국제행사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얼굴을 보이긴 하지만 공인은 아닙니다. 유명인일 뿐이죠.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동사무소 주민등록등본 발급담당 9급공무원 김씨가 TV조선의 프로그램들을 하나하나 소개하며 시청을 부탁했다면 충분히 문제가 될 수 있죠.
하지만 김연아 선수는 말 그대로 운동선수, 연예인일 뿐입니다.
그녀가 어떤 매체와 인터뷰를 하건, 어떤 프로그램에 출연하건 그건 그녀의 자유이고 이건 가치판단의 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기분 나쁘면 안보면 되는거죠.
귀공자 2011/12/03 08:55 # 삭제
첨언하자면 공지영 작가는 이 가치판단의 대상이 아닌 사항에 대해 가치판단을 했죠.-그것도 무지 단순과격하게-
타인의 종편 출연 자체를 문제 삼은 것도 병크인데, 정작 자신도 몇 년 전에 종편의 모회사인 신문에 기고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그 때는 지난 정권이니 지금과 다르다고 했고 뭐가 다르냐고 묻자
대놓고 알바타령했죠.
욕 먹어도 싼 거 아닌가요?
liberetpictura 2011/12/03 10:31 #
"김연아 씨의 종편행이 정당한가, 어떤 근거로 이 행동은 비판받을 수 있을까,에 대한 논리적 대화가 필요하다"라고 말한 것은 제가 아니고 이 블로그를 함께 운영하시는 분, 사실은 실질적 운영자,가 제 글을 읽고 나름대로 요약하신 겁니다.제가 비슷한 문장을 쓴 적이 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제 말의 의도는 공지영씨가 처음에 하셨던 말씀에 관해서 반론이 이루어지려면 공지영씨의 말에는 숨은 가정. "김연아씨가 종편 방송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은 나쁘다." 이 있으니까 이 문제를 논점으로 삼았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공지영씨가 중앙일보에 글을 올렸던 전력을 문제 삼았지요? 그리고 공지영씨는 '그때 중앙일보는 달랐다"는 취지의 반론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야기의 논점이 일탈되어 버렸는데 이건 양측이 뭘 몰라서 한 짓이라기 보다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말을 해서 생긴 문제니까 이런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말을 조금 신중하게 생각하고 하자-적어도 인터넷에서는-는 취지의 글을 쓴 겁니다.
그냥 그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될 겁니다.
귀공자 2011/12/03 12:10 # 삭제
제 말의 의도는 공지영씨가 처음에 하셨던 말씀에 관해서 반론이 이루어지려면 공지영씨의 말에는 숨은 가정. "김연아씨가 종편 방송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은 나쁘다." 이 있으니까 이 문제를 논점으로 삼았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공지영씨가 중앙일보에 글을 올렸던 전력을 문제 삼았지요? 그리고 공지영씨는 '그때 중앙일보는 달랐다"는 취지의 반론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야기의 논점이 일탈되어 버렸는데<- 라고 하셨는데요, 이걸 가지고 반론의 포인트를 잘못 잡았다고 보긴 힘들 것 같은데요.
물론 "김연아 선수가 종편 방송 프로그램에 참여한 게 왜 나쁘냐?" 고 반문할 수 있겠지요.
동시에 "공지영 작가님 말대로 종편 출연이 나쁜거라면 과거 중앙일보에 연재 왜 하셨어요?" 라고 반문할 수도 있죠.
양측이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말한 게 아니라, 그냥 공지영 작가가 병크를 터뜨렸다고 밖엔..
문약 2011/12/03 09:03 # 답글
피장파장의 오류가 무슨 만병통치약입니까? 여기서 피장파장의 오류가 왜 나와요김연아의 행동은 절대적인 잘못이 아니고
공지영이가 주장하는 방식에 의해서만 잘못인 겁니다
근데 지가 주장하는 방식을 지가 먼저 부정한 셈이니 개소리에 불과하죠
liberetpictura 2011/12/03 10:34 #
피장파장의 오류에 대해서 제가 언급한 이유는 공지영씨에 대한 반론이 피장파장의 오류에 해당한다는 말씀을 드리기 위해서 였습니다.님의 말씀처럼 공지영씨가 주장하는 방법, 어투나 논리가 잘못되었다면 최초의 반론자가 그것에 대해 반론을 삼으면 될 일이었습니다. 그러지 않고 과거사를 들추어내서 공지영씨가 말할 자격이 없음을 보이려고 했기 때문에 피장파장의 오류를 언급하게 된 겁니다. 그냥 그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법 긴글이었는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문약 2011/12/03 11:42 #
피장파장의 오류를 잘 모르시나본데피장파장의 오류는 공격에 쓰이는 게 아니라 방어에 쓰이는 겁니다
상대의 이중성을 이용해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게 피장파장 오류지
상대의 이중성을 공격하는 건 피장파장의 오류가 아니에요
liberetpictura 2011/12/03 12:29 #
피장파장의 오류가 방어에 많은 경우에 방어에 쓰이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공격적인 방어지요? 너의 자격을 문제삼는 거니까 혹은 너의 말이 일관성이 없음을 공격하는 거니까. 제가 오류에 관해서 잘 안다고 말씀드리기도 힘들고 실수도 할 수 있겠습니다만 아마 그럴 겁니다.위의 경우에는 김연아를 방어하면서 한편에서 공격을 하고 있지요? 그래서 피장파장의 오류입니다.
그리고 피장파장의 오류를 가늠하는 기준은 공격이냐 방어냐라기 보다는 "너도 그랬으니까 그 문제에 관해 나에게 말할 자격이 없어."라는 메세지가 들어 있느냐일 겁니다.
문약 2011/12/03 12:36 #
나에게 말할 자격이 없어를 김연아가 했으면 피장파장의 오류를 범한 거겠죠근데 김연아가 한 게 아니잖습니까?
다시 말하지만 피장파장 오류의 근본적인 부분은 정당화입니다
정당화와 무관하게 이중성을 공격하는 건 아무 문제가 없어요
liberetpictura 2011/12/03 12:42 #
이런 경우에는 제 삼자가 너도 그런 적이 있으니까 김연아에게 비난할 자격이 없어, 라고 주장하는 거지요? 그렇다면 김연아의 입장을 옹호하기 위해서 상대도 같은 짓을 했다고 주장하는 거니까 같은 범주에 든다고 봐도 될 것입니다. 심정적으로 한편이 되어서 우리편을 방어하기 위해서 상대를 공격하는 것으로 봐도 될 듯 싶습니다.의견이 다르시다면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치고 서로를 존중하는 정도에서 끝내면 안될까요?
문약 2011/12/03 12:50 #
너도 그런 적이 있으니까 김연아도 저래도 괜찮아이게 피장파장의 오류에요
너도 그런 주제에 왜 김연아한테 그래
이건 피장파장의 오류가 아니에요
물론 말하는 당사자라면 왜 나한테 그래에서 동시에 정당화가 들어가겠지만
제3자라면 다르단 말입니다 김연아의 행동과는 별개로 공지영을 공격하는 거니까요
물론 몇 몇 연퀴들은 저런 식으로 발끈하기도 하겠지만 그런 사람들은 당연히 논외죠
liberetpictura 2011/12/03 13:18 #
일단 정당화 이야기는 빼죠. 정당화의 오류는 따로 있습니다.조건이 네가지입니다. 기여조건과 충분조건 사이의 혼돈을 만든다. 주변적 원인은 주된 원인으로 내세운다. 먼 원인을 직접원인으로 내세운다. 그럼으로써 자신이 한 일은 잘못이지만 어쩔 수 없다고 말한다.피장파장의 핵심은 정당화가 아니라 너도 그랬잖아 (tu quoque)입니다. 그리고 너의 말하는 지위를 빼았는 겁니다. 보고서를 제시간에 못 낸다고 뭐라고 하지마. 너도 그런적이 있잖아. 흔한 피장파장이 예입니다. "뭐라고 하지마" 말할 자격을 빼앗는 것이지요.
삼자가 어떤 사람과 한편이 되어서 그 사람을 옹호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너도 했으니까 제도 해도 돼가 아니라 너도 했으니까 제에게 뭐라고 하지마가 핵심이 됩니다. 이제 그만 하지요?
피장파장이 뭐건 제 글의 핵심이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설혹 제가 말한 부분이 피장파장이 아니라고 해도 그것이 논점을 이탈 시켜서 논증을 흐트러 뜨리고 대화를 비생산적으로 만드니까요. 그리고 저는 이런 식의 대화가 부주의해서 오는 거니까 우리가 조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하는 거니까요.
문약 2011/12/03 14:08 #
피장파장의 오류에서 정당화를 빼놓고 얘기하자니 황당하군요말문을 막는 목적으로 벌어지는 오류는 원천봉쇄의 오류입니다
(공지영을 공격하는 자들이 원천봉쇄의 오류를 범했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쨌든 그만 하자니 그만 하겠습니다
글의 전체적인 논조엔 딱히 반대를 표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liberetpictura 2011/12/03 14:18 #
문약님! 저희 블로그 찾아주시고 덧글도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ㅁ^ 저는 이 블로그의 공동관리자예요. 혹시 관심있으시면 제가 논리학책과 오류 관련 책들을 몇 권 보내드릴게요. 오류의 종류과 그 구분에 대해선 책을 쓴 저자, 그리고 그것을 한국에서 받아들여 전파한 학자들에 따라 조금씩 다른 것이 사실이지요. 그러니 일단 "이걸 이런 오류로 보자"에 관한 합의가 필요할 거 같아요. 아, 제가 드리고 싶은 책은 이북입니다. 이메일 알려주세요~~~ 다만 제가 일하고 있는 중이라 내일 새벽에 가능합니다 ㅠㅠㅠ
liberetpictura 2011/12/03 14:22 #
원천봉쇄의 오류는 일종의 덫의 기능을 가지고 있어야 성립합니다. 시장은 달변가입니다. 하지만 행동은 하지 않지요. 이런 것. 정당화하려고 말을 하면 달변가라는 주장을 강화시켜주고 침묵을 하면 인정이 되는... ...그만 하지요. 별로 영양가도 없을 것 같으니... 저도 이제 볼 일봐야 하고..
문약 2011/12/03 14:28 #
그게 바로 말문을 막는 방법이죠오류의 정의에 미세한 차이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호의는 감사하지만 사양하지요
liberetpictura 2011/12/03 14:32 #
누나에게 준 책들은 모두 영어일 텐데 반은 라틴어고 ... 그리고 논리학 책만 수 십권이 넘는데 그 중에서 뭘 보내드린다는 것임? 보내 드리는 것은 그럴 듯. 그냥 놔두셔도 됨. 알아서 공부하실 듯. 그리고 이미 아는 것이 많으신 듯.
liberetpictura 2011/12/03 14:35 #
저는 공동관리자예요. 앗 근데 미세한, 정도가 아니던데요 ㅠㅠㅠㅠ 책마다 정의된 것, 범주화가 달른 것은 이미 문약님이 잘 알고 계시고... 그런 걸 함께 문약님과 이야기해보고 싶어서 책 이야기를 드린 거예요. 아무튼 의견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ㅁ^
liberetpictura 2011/12/03 14:47 #
스승님께 // 아 역시 그런가 ㅠㅠ 예전에 숙제할 때 뒤적였던 거요..A Concise Introduction to Logic, Critical Thinking-A Concise Guide, Informal Logic... 이거 좋던데 ㅠㅠ암튼 잘 아시는 문약님도 잘 아셔서 거절하셨으니까 기각임..ㅠㅗㅜ근데 오류 정의는 어느날 논리학자들끼리 뙇! 모여서 좀 표준 마련했으면 좋겠음... 이바이바 소모전만 벌어지잖여..
중요한 건 이건 이런 오류야! 그 오류가 아니야! 이게 아니라 그런 논리적인 모순점이 있으니 더 나은 결론을 다시 도출해보자, 는 노력인텐데 말예요..
liberetpictura 2011/12/03 14:54 #
누나님. 논리학이 내 전공이 아니라서 자신은 없지만 이미 정리가 많이 되어 있음. 누나에게 준 책에 다 나와 있음. 드린 책이나 공부하세요. 그 쪽 일은 그 쪽 학자님들이 알아서 하실 것임.그리고 위에서 말싸움은 정당화의 정의 문제가 핵심이었던 듯. 잘못을 인정하지만 그것이 어쩔수 없는 인과율의 결과였다고 주장하는 것. 그리고 정당화의 오류는 원인이 결과와 밀접한 관계 없음에도 불구하고 인과의 결과였음으로 잘못은 어쩔 수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데 여기서 정의가 달랐던 듯. 피장파장은 뭐 누나가 책 읽었으니까 알거고.. 아무튼 그럼. 다음에 다른 곳에서 이야기하지요? 믈로그에서 이러지 말고..
liberetpictura 2011/12/03 15:15 #
몰라. 암튼 수고여~
이방인13 2011/12/03 09:52 # 답글
누가 잘했고 누가 잘못했다를 이야기 하는게 아니라 A는 어떤 잘못을 했고 B는 어떤 잘못을 했는가를 썼는데 댓글에서는 계속해서 누가 잘했고 누가 잘못했다는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많군요.
liberetpictura 2011/12/03 10:37 #
아마 감정적으로 김연아씨를 옹호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아마 김연아씨가 더 어리고 비난에 대해서 이렇다할 반론도 직접 제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동정심을 느끼게 하는 측면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제 책임도 있습니다. 글을 정확하게 쓰지 못해서 오해의 여지를 만든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글을 쓰는 일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잘못 쓴 글을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퍽인곪아 2011/12/03 09:56 # 답글
"김연아 씨의 종편행이 정당한가, 어떤 근거로 이 행동은 비판받을 수 있을까,에 대한 논리적 대화가 필요하다" 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첫째 우리의 생각과는 틀리게 공지영은 김연아, 인순이등의 탑스타급의 스포츠,연예인이 종편방송에 나온것은 개념없는 짓이라고 낙인을 찍고 공지영 작가는 말을 한겁니다. 공지영 작가의 머리에는 거대언론 3사가 방송을 장악할지도 모르는데 개념없는것들이 생각도 안하고 돈때문에 움직인게 아니꼽다라는 생각을 했다는게 문제라는겁니다. 자신이 그 거대자본으로 움직이는 언론3사에 부를 늘려주기위해 밑거름이 된일을 한건 뭡니까? 자꾸 과거 공지영의 행적은 아무 상관이 없다고 하시는데 그건 사실과 틀리지요! 김연아의 종편행이 정당한가에대한 논리적 대화가 필요하다면 그부분은 분명히 집고넘어가야할 문제니까요! 결국 글쓴이분도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진 상황에서 글을 쓰시고 댓글을 쓰시기 때문에 그런 결론이 도달한다는겁니다. 반대쪽에서 봤을때에는 이부분 자체가 전혀 이해를 할수 없다는거죠!
liberetpictura 2011/12/03 10:48 #
김연아씨의 종편행이 정당하다고 님과 같은 분들은 생각하십니다. 공지영씨는 그렇지 않지요? 그러니까 문제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누어 볼 필요가 있지요. 아마 왜?라고 물었어야 할 겁니다. 당신은 왜, 김연아씨의 종편행이 나쁘다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공지영씨가 제시하는 근거에 대해 반론을 제기했으면 이야기가 생산적으로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공지영씨의 행적으로 논점을 돌려서 정작 그 부분에 관해서 이야기를 못나누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아무튼 그렇습니다. 긴 글 읽어 주시고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퍽인곪아 2011/12/03 11:28 #
그러니까 말씀드리는거 아닙니까! 공지영은 자신은 김연아의 종편에 대한 편견으로 그문제를 지적을 했는데 일반 사람들이 봤을때에는 공지영 자신이 지금까지 그런 행동을 해왔는데 그들을 지적질을 하니까 문제가 되는거라구요! 우리가 그녀의 행적에 논점을 돌린게 아니라 그녀의 행적자체가 논점의 시발점이라니까요! 예를 들어 강간범이 몇일 전까지 아무렇지도 않게 이여자 저여자 성추행 강간하고 다니다가 어떤놈이 성추행 한번 했다고 저새끼 무개념새끼라고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는것과 마찬가지의 행동을 했다는겁니다. 논점을 돌린게 아니라니까요! 게다가 반론이라면 어떤 반론을 말씀하시나요? 그렇다면 공지영은 오히려 김연아보다 박원순이 더 욕먹어야 하는거 아닐까요? 공지영은 오히려 박원순에게 화살을 돌렸어야하구요!마지막으로 생산적인 질문을 해드리죠! 저는 김연아의 종편방송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글쓴이분은 김연아의 종편방송이 왜 잘못된것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liberetpictura 2011/12/03 11:57 #
제가 언제 김연아씨가 종편 방송에 출연한 것이 잘못되었다고 말했습니까? 논점과 상관없는 이야기입니다."공지영은 자신은 김연아의 종편에 대한 편견으로 그문제를 지적을 했는데 일반 사람들이 봤을때에는 공지영 자신이 지금까지 그런 행동을 해왔는데 그들을 지적질을 하니까 문제가 되는거라구요!"
이게 피장파장의 오류지요.
일단 공지영씨는 결론 만 이야기했습니다.
"김연아의 종편 참여는 잘못되었다"
그런데 여기에는 숨은 전제가 있습니다.
종편 방송은 나쁜 거다.
그렇다면 이 논증은 이렇게 됩니다.
1. 종편 방송은 나쁜 거다.
2. 종편 방송이 나쁜 거라면 김연아가 종편 방송에 참여한 것은 나쁘다.
3. 김연아는 종편 방송에 참여했다.
4. 그러므로 김연아가 종편방송에 참여한 일은 나쁜 거다.
이 경우에 이 논증에 대한 발론은 종편 방송은 나쁘지 않다고 주장하는 겁니다. 그럼 결론, 4번이 논파됩니다. 김연아가 종편방송에 참여한 일이 나쁜 일이 아닌 셈이되니까요.
그런데 님의 말씀대로 하면 이런 논증이 구성됩니다.
1. 공지영은 김연아의 종편 프로그램 참여를 비난했다.
2. 공지영은 종편 프로그램을 나쁘다고 보고 있다.
3. 그런데 공지영은 종편 방송사의 출자 회사인 중앙일보에 기고한 일이 있다.
4. 공지영은 김연아를 비난하는 바로 그 일을 한 것이다.
5. 그러므로 공지영은 자기모순에 빠져있다.
그런데 이 논증은 공지영의 논증과 관계 없이 다른 결론에 도달합니다. 공지영은 자기 모순에 빠져있다.
결국 두 개의 논증은 전제 두 개가 같지만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이러면 대화가 안되지요?
제가 하고 있는 이야기가 그겁니다.
서사 2011/12/03 10:07 # 답글
명불허전 반진보
liberetpictura 2011/12/03 10:53 #
무슨 말씀인지 잘 몰라서 제가 코멘트를 하기는 어려운데.. ... 아무튼 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서사 2011/12/03 11:23 #
글은 "공지영 비판은 핀트가 잘못. 옹호할 생각은 없고 비난한 사람들이 잘못이 있다고 하기 힘들어, 그래서 어렵긴 하겠지만 그래도 이제 확실피 파급력이 있다고 보여지는 온라인 공간에서 좀 더 의견들이 합리적이었으면 좋겠다"제가 난독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전 대강 이렇게 보이네요.
근데 댓글 몇몇개는 "아 근데 공지영이 잘못했잖아 어쩌라고"
역시 글을 안보고 댓글만 싸지르는 사람들 꼭 있어요
이런 이야기랍니다.
공감은 안 되지만 재미있는 의견이긴 하네요. 특히 전 공지영 이슈는 아무래도 상관 없는고 '그러나 개개인의 별것 아닌 노력이 모여서 집단의 노력이 되면 매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라는 인터넷이란 공간의 역활에 대한 간단한 담론이 더 흥미롭습니다. 익명 비특정 인물로 행동하는 이런 공간이 얼마나 현실에 파급력이 있는지는 단정하기 힘들지만, 아고라가 아무리 진보로 들끓어도 현실에선 조중동 잘만 팔리며 이글루스에서 아무리 보수가 난리를 쳐도 공공장소에서 지역주의적 발언을 대놓고 하면 비판받는게 현실이죠. 이런 현실과 온라인의 분명한 괴리에 대해서 정확히 어떤 의견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한데 마무리짓는 차원에서 언급하신 부분이라 좀 아쉽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liberetpictura 2011/12/03 12:04 #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님께서 제 글을 정확히 이해해주신 것 같습니다. 댓글이 늦었지요? 여기 저기 답글들이 올라와서 제가 좀 정신이 없습니다. 이런 일이 처음이라서....공지영씨나 김연아씨가 유명하기는 한 모양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헤헤 2011/12/03 10:10 # 삭제 답글
1. 똥묻는 놈이 겨묻은 놈 나무란다2. 내가 하면 로맨스고 니가 하면 불륜
헤헤 2011/12/03 10:14 # 삭제 답글
공씨의 문제는 '그때는 내가 잘못했었다'가 아니라 '그때 내 행위는 옳다'고 우기는데 있습니다.자기합리화와 인지부조화에 따른 결과 아니겠음? ㅉㅉㅉ
liberetpictura 2011/12/03 10:52 #
그 문제는 윗글에서 조금 언급을 했는데 인지부조화까지는 제가 잘 모르겠고 정당화를 하려고 한 것은 맞습니다. 저는 양측의 대화가 논점에서 벗어나서 불필요한 감정싸움이 된 경위를 설명하고 인터넷에서 대화를 할 때 조금 이런 부분에 주의를 기울이면 좋겠다는의견을 적은 것 뿐입니다. 공지영씨가 옳다고 옹호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댓글다는 것도 일이네요. 오늘은 답글 다시는 분드이 유난히 많네요. 이런 적이 없는데... ...
에톤 2011/12/03 10:57 # 삭제 답글
어김연아와 인순이를 옹호하는 측에서는 처음부터 종편에 출연하는게 뭐가나쁘냐는 입장이었고 공지영씨는 종편 출연이 나쁘다는 입장이었으니 공지영씨가 소설연재한걸 지적한것은 나도나쁘고 너도 나쁘니 똑같다는 피장파장의오류라기 보다는 공지영씨의 모순적인(이중적인) 태도를 공격한 걸로 봐야겠죠 종편출연이 나쁘다는건 공지영씨만 주장하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공지영씨가 주장하는 노무현때라 괜찮다는건 설득력이 떨어지고 알바어쩌고할때부터 인신공격의 늪에 빠졌다고 봅니다
liberetpictura 2011/12/03 12:11 #
지적하신 잘못을 공지영씨가 한 것은 맞습니다. 그리고 다른 편에서도 비슷한 잘못을 저질렀지요. 그런데 저는 이런 것들이 몰라서가 아니라 즉흥적으로 부주의하게 글을 쓰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인터넷에 글을 쓸 때 우리가 주의를 기울이면 이런 사고를 예방할 수 잇다고 말씀 드린 겁니다.아무튼 의견 감사합니다. 댓글 다는 것도 노동이네요.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ㅇㅇ 2011/12/03 13:28 # 삭제
그럼 그런 취지로 공지영씨한테 메일을 하세요. 멀쩡한 사람들 한테 뭐라 하지말고
liberetpictura 2011/12/03 13:41 #
공지영씨 뿐 아니라 그 대화에 참여하고 있는 거의 대다수에게 메일을 보내야 하는데 그럴 수가 없습니다. 님이 강요하실 문제도 아니구요. 제 블로그에 제가 원하는 글을 쓸 자유 정도는 있을 겁니다. 그리고 블로그를 읽는 분들이 동의하시거나 반대하실 권리도 있습니다. 제목을 보고 마음에 안드시면 안읽을 권리도 있겠구요.그리고 블로그에 글을 쓰는 이유는 멀쩡한 사람들이 조금 주의해서 실수를 줄이자는 겁니다. 물론 동의 안하면 안그러시면 됩니다.
님은 멀쩡하세요?
ㅇㄴㅇ 2011/12/03 11:46 # 삭제 답글
평소 조중동 매체를 이용하는 공지영이 김연아의 중앙 출연을 비난하는 것에 대해 제3자가 가지는 의문을 전부 피장파장의 오류로 단정지을 수는 없죠. 또한 공지영은 마땅히 이러한 모순에 대해 합리적으로 설명하는 게 옳은 일이지, 알바로 몰고 가고나 노순시대 운운한 이상 피장파장의 논리로 보호받을 수는 없다고 봅니다.덧붙여 주인장은 공지영을 두호하지 않는다고 하셨지만
"...작가의 책들을 보면 공지영 씨는 매우 마음이 따뜻하고 영리한 분이다. 단지 공지영 씨나 다른 트위터리안들은 주의를 충분히 기울이지 않고 의견을 트윗하는 사소한 실수를 저질렀을 뿐이다."
이 대목을 읽어보면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네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도 보입니다. 공지영의 소설만 몇번 읽어봤을 뿐인데, 트윗이 실수라고 어떻게 단정짓는지요? 또한 공지영의 소설과 트윗 문제는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다. 소설의 내용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트윗의 추악함을 가리지 못합니다.
liberetpictura 2011/12/03 12:09 #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는 지적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데 그렇다고 해서 제가 꼭 공지영씨가 잘못이 없다고 적시한 것은 아닙니다. 제 논점은 공지영씨를 옹호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마 이해하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피장파장의 오류는 맞습니다. 논리학을 아시는 분이시니까 더 설명드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설명 드리는 것이 예의인 줄은 아는데 답글들이 너무 많아서 제가 너무 피곤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지적은 감사합니다.
절망 2011/12/03 12:09 # 답글
서사의 공감을 받으시는 걸 보니 역시 아닌 모양입니다. 어이쿠...
liberetpictura 2011/12/03 12:15 #
절망님. 서사님이 공감을 해주시면 글이 나쁜 건가요? 서사님이 어떤 분인지는 모릅니다만 항상 그릇된 판단을 하는 분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사람이니까 항상 옳을 수는 없겠지만... 선입견을 가지고 계신 것 아닌가 싶습니다. 그냥 개별적인 사안은 사안대로 취급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제 글의 의도가 그런 겁니다.좋은 하루 보내세요.
절망 2011/12/03 12:16 #
좋은 하루 보내세요 ^^
liberetpictura 2011/12/03 12:17 #
서사님. 저를 위해서 애써주시는 것은 고마운데 오늘은 휴일입니다. 휴일에는 나름의 시간을 가지시면서 즐기셔야 하는데 제 방패 막이 하고 계시는 것을 보면 제가 불편합니다. 저야 제 글에 붙은 댓글들이니까 어쩔 수 없지만... ...아무튼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liberetpictura 2011/12/03 12:22 #
서사님. 불쾌해서 그러는 게 아닙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서로 이야기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단지 휴일에 이러고 계시니까 혹시 저 때문인가 싶어서... .... 아니시라면 저는 상관없습니다. 저야 솔직히 좋지요.감사합니다.
서사 2011/12/03 12:26 #
죄송합니다. 저도 단순 의견 개진을 위해 모르는 분의 블로그를 욕설로 더럽히는 행위까지는 하고 싶지 않은데 은연중 막말이 나왔네요. 해당 댓글은 지우고 제 블로그에 저장하였습니다. 정중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지나가는 사람 2011/12/03 13:23 # 삭제 답글
'피장파장의 오류'가 아니라 '비방적 대인 논증'이 좀 더 올바른 표현 아닌가 싶습니다.
liberetpictura 2011/12/03 13:31 #
가능성이 있습니다. 논증이 아니라 논증을 한 사람을 공격하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보편적으로 인신공격, 입장을 들어 공격하기, 주변관계를 들어서 공격하기, 우물에 독약을 풀기 정도로 제한하는 경향이 있어서 '너도 그랬잖아'라는 메세지가 들어갈 경우에는 대인논증으로 딱떨어지게 구별하기도 어설퍼 보이기도 합니다.이건 제가 좀 찾아봐야 겠습니다. 딱히 확신을 가지고 말씀드리기가 뭣한 측면이 있습니다.아무튼 의견 감사합니다.
liberetpictura 2011/12/03 14:06 #
찾아봤는데 대인 논증의 하위 목록에 피장파장을 넣는 책도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대인 논증에는 아까 말한 그런 것들을 포함시키고 피장파장은 따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어떤 것이 맞는다고는 정확히 제가 말씀 못드리겠습니다.
liberetpictura 2011/12/03 13:43 # 답글
liberetpictura // 스승님 밥은 자셨어요? 밥은 먹고 달리자요 ㅋ 저는 일하고 있어요~ 근데 말에욤. 제가 무슨 실질적 운영자입니까.. 나참 그 "실질적 운영자"가 평소에 너님에게 어떤 핍박과 고난을 받고 살아가는 지 생각하면....-_-; 암튼 좋은 오후 되세요~ ^ㅁ^ 누나는 다시 앵벌이 나가요~ ㅠㅗㅜ
liberetpictura 2011/12/03 13:46 #
샌드위치 먹고 있음. 에혀. 누나가 블로그에 관계된 일은 다하고 있지 않음? 나는 그림 올리는 것도 오늘 처음 해봤는데... .... 블로그에 대해서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음. ㅠ 그건 좀 미안함.
liberetpictura 2011/12/03 14:01 #
블로그에 관계된 "잡"일은 다하고 있지 않음 => 일 앞에 "잡"자 빠졌어요 ^_^ 달리 사노비겠어요 제가? 근데 샌드위치로 배 차나? 보니까 계속 달리셔야겠더만....이 글은 스승님 글이니까 내가 어떻게는 못해도 허수아비를 때리거나 붉은 청어 쫓는 몇몇 덧글들은 솔직히 제가 좀 적고 싶은데 역시 월권 같으야... 미안. 그냥 이따 밤에 다시 와서 구경할게요 ㅠㅠ
liberetpictura 2011/12/03 14:10 #
red herring도 있었음? 정신이 없어서 못봤네. 도와주지 그랬음? 순식간에 너무 많은 댓글이 쏟아져서 정신이 없었음. 나는 피장파장만 가지고 싸웠네. 아,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그것도 있었음. 시간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너무 정신이 없어서 .. ... 재미있기는 했음. 이제 나도 볼일 봐야 할 듯. 수고여.
liberetpictura 2011/12/03 14:26 #
아차. 그렇다고 "그럼 덧글들 중 어떤 의견이 어떤 오류를 범하고 있나요? ^_^ 자간 -10 줄간격 150 글자크기 10 해서 에이포 3장으로 올리세요" 이런 숙제 내는 비극은 없길 바래요.-_-+ 우리 잘 지내자. 그럼 진짜 일하러 갑니다 에혀...
liberetpictura 2011/12/03 14:39 #
덧글들의 오류를 모두 정리할 필요는 없으실 듯. 중요한 것은 오류를 아는 것이 아니라 누나가 공부할 문학 치료의 학문 방법론에 기초가 되는 사고능력을 갖는 것임. 오류는 잘못된 추론을 유형별로 구별하고 이름을 붙여 둔 것에 불과함. 물론 오류를 알고 잇으면 사고 과정을 검증하는데 편리하기는 하지만 굳이 150개가 넘는 오류를 다몰라도 추론의 구조를 알면 문제를 찾아낼 수 있음. 솔직히 굴라 수준의 책 만 읽어도 대강 다 됨. 너무 강박관념 갖지 말기를...
liberetpictura 2011/12/03 14:55 #
평소 가르치실 때랑 달리 사뭇 어조가 나긋나긋하셔서 제가 지금 적응이 안 되는데.. -_- 아. 굴라 책.. 암튼 공부 열심히 할게요 ㅠㅠ 감사.
liberetpictura 2011/12/03 14:09 # 답글
덧글 달아주실 여러분! 일단 저희 블로그 찾아주시고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이 글 쓴 사람(되련님)이 아닌 공동관리자(...라고는 하는데 잡일하면서 밥이나 고봉으로 담아주면 헤헤 감사합니다유~ 하며 일을 대가없이 두 배로 해내는 사노비 흐규흐규)예요.주말이잖아요. 일단 좀 놀고 봐요 ^ㅁ^ 맛있는 것도 먹고 재미있는 것도 보고. 주말은 그러라고 있는 날! 물론 저는 일하고 있습니다만 ㅠㅠㅠㅠㅠㅠ 에혀어....ㅠㅠ
사상 2011/12/03 15:15 # 답글
피장파장의 오류는분명히 논리적으로는 오류가 있는 공격이긴 하지만
상대방의 도덕성을 끌어내림으로써 상대의 신뢰도를 잃게 할 수는 있죠.
논증으로는 부적절하지만
키보드 배틀판에서는 유효한 전략 같네요.
liberetpictura 2011/12/03 17:58 #
개인적인 생각에도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치인들은 악의적으로 이용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단지 이기기 위해서 만 논쟁을 한다면 그래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면 우리가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잃게 될 듯 싶습니다.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힙니다.
남극탐험 2011/12/03 15:29 # 답글
피장파장의 오류는 별로 중요하지 않죠.왜냐면 공지영이라는 사람은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존재를 먼저 '알바'내지 '악'으로 규정했기 때문에 말이죠.
대화하려는 의지가 없어요. 욕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논리적 오류가 중요한가요?
뭐, 글 쓰신 분은 그렇게 생각하실 듯 한데, 전 아닙니다.
만약 서로 이성적인 인간들만이 대화를 한다면, 접촉사고 현장에서 싸움이 날 리도 없죠.
이미 처음부터 상대방과 대화를 할 마음이 없는 논리와 이성을 잃은 존재에게
그러한 주장이 나온 이유에 대한 해석은 얄팍하게 지나가고
피장파장의 오류부터 튀어나온다는 건 너무 멀리 갔다는 생각이 들 뿐입니다.
피장파장의 오류라고 하더라도, 먼저 발언한 사람의 오류를 지적하기 위한 수단일 뿐,
그 오류가 절대적으로 부정당해야 할 발언은 아니라고 봅니다.
liberetpictura 2011/12/03 18:23 #
저는 오늘 개인적으로 매우 놀라운 경험을 했습니다. 공지영씨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가진분들이 단지 공지영씨가 잘못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제 글의 진위도 정확히 이해하려하지 않고 공격 거리를 찾았습니다. 피장파장의 오류가 무엇이냐는 그 과정에서 갑자기 중요한 단어가 되었습니다. 사실은 문맥에서 피장파장의 오류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님이 말씀하신대로 어떤 가치가정을 지나치게 강고하게 가져서 그것이 그냥 선입견이나 편견으로써 사실이나 말을 왜곡해서 받아들이게 만드는 수준을 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에 자신의 가정을 결론으로 삼고 그것을 정당화하기 위해 말을 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더 나아가서 자신의 잠정적 결론이 된 가정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지금 님의 주장을 제 나름대로 정리해겠습니다.
1. 공지영씨는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먼저 알바로 규정했다.
2. 알바로 규정을 했기 때문에 대화하려는 의지보다는 비난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
3. 그런데 그녀와의 대화에서 피장파장의 오류는 그녀의 그런 태도를 지적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4. 그러므로 피장파장의 오류가 사용된 것은 정당하다.
그런데 실제에 있어서 공지영씨가 중앙일보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분에게 '알바'라고 먼저 했나요? 아니면 그 분이 중앙일보에 관한 언급을 하고 나서 그 분을 '알바'라고 했나요?
공지영씨를 두호하거나 피장파장의 오류를 지적한 저 자신을 방어하려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우리는 어쩌면 정서적 의도를 가지고 사실관계를 다르게 이해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혹은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사실을 다르게 이해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님의 주장에는 저에 대한 비판도 있습니다.
앞의 논증의 결론을 전제로 삼은 두 번째 주장이 있지요?
1. 이렇게 피장파장의 오류를 사용한 것은 정당하다.
2. 그런데 피장파장의 오류를 사용한 배경을 글쓴이는 무시하고 있다.
3. 따라서 피장파장의 오류를 지적한 글쓴이의 주장은 잘못이다.
그런데 피장파장의 오류를 사용한 것이 옳다고 주장히기 위해서 앞서 논증에서 공지영의 태도를 드러내기 윟나 수단으로 피장파장의 오류를 사용했다는 것을 근거로 제시하셨습니다. 그런데 잘못을 지적하기 위해 사용된 오류는 정당한가요? 오류를 사용하지 않으면 상대의 잘못을 지적할 수 없나요? 잘못을 지적하기 위해 사용된 오류는 그 오류가 만드는 다른 부작용, 논점의 일탈을 만들지 않나요?
우리는 이런 문제 모두를 다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조금 만, 그러니까 한 호흡만 글쓰기를 늦추고 생각을 가다듬으련 우리는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쟁을 줄일 수 있습닏.
저에게 물으셨지요? "논리적 오류가 중요한가요?" 그리고 스스로 대답하셨습니다. "뭐, 글쓰신 분은 그렇게 생각하실 듯 한데..."
저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논리적 오류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보다 신중한 자세가 중요합니다.
이만 하면 대답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밋밋한밋군 2011/12/03 17:01 # 답글
제가 말하고 싶은 부분은 누구의 잘못을 따지거나 혹은 김연아씨를 옹호하기 위해서도아님을 미리 밝혀드립니다.
사태가 이리 번지게 된데 까지는 공지영씨의 성급한 행동이 맞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반론이 적절했느냐 적절하지 않았느냐에 대해선
역시 공지영씨가 쓰신 트윗을 따라 가는거라고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요
논리라거나 논증을 떠나서 이건 인터넷 문화부터 생각을 해 봐야할듯합니다.
아무리 제가 공지영씨의 트윗을 보고 또 봐도 깊게, 혹은 길게 생각하고
작성한 트윗은 아니라고 보입니다.
모두가 그렇진 않겠지만 대체적으로
성의있게 열심히 쓴 글에는 마찬가지로 성의있게 열심히 쓴
답변이 제공되게 마련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마찬가지로 그렇지 않은 답변이 제공되게 마련이죠.
공지영씨가 아마 트위터가 아닌 블로그 같은곳에
요즘 세태는 이러이러한데 김연아씨가 이러이러한 행동을 한 것은~으로 시작해서
다만 아쉬움을 금할수 없다. 라고 작성했다면
반론에 "님도 조선일보에 글썼잖아요?" 라는 댓글이 달리지 않을거란
보장은 없지만 그 답변이 유독 주가 되어야할 사태도 벌어지지 않았겠지요.
저야 전문적으로 공부를 한 사람도 아니고 논리적 오류나 논증에 대해선
자신있게 이야기 할수 없는 지식이다 보니
자꾸 주인장님이 원하는 쪽으로 접근하지 못하는것 같아 죄송스럽지만
좀 더 간단하고 쉽게 생각하면
결국 본인이 생각하고 쓴 글만큼의 답변을 받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마찬가지로 그 님도 조선일보에 글썼잖슴? 이라는 트윗에 대해서도
공지영씨는 그 트윗의 수준과 똑같은 너 알바지? 라는 식의 트윗으로
응답하였잖습니까.
물론 김연아씨가 워낙에 긍정적인 이미지의 사람이었던 부분과
초단위로 생각하는 트위터의 특성이 적용된 부분도 간과할순 없겠지요.
주인장님이 찍으신 초점과 맞지 않는다면 죄송합니다만.
제가 보기에 이 일에서 초점을 맞춰야 할 부분은 공지영씨의 트윗에
좀 더 다른 답변이 제공되었더라면
대화가 되었을텐데............라는 부분이 아니고
대체 왜 공지영씨는 그렇게 성급하게 트윗을 작성했을까.
라는 부분으로 보입니다.
밋밋한밋군 2011/12/03 17:07 # 답글
아....물론 조금만 더 주의깊게 글을 썼더라면.이라는 취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글을 쓰고 나니까 어째 이 글에 대한 댓글이 아니라
그냥 제 이글루에 적어야 할 글 같아지는 느낌이네요;;;
liberetpictura 2011/12/03 18:31 #
성급하게 트윗을 작성한 이유까지는 모르겠습니다. 단지 제가 아는 것은 그러지 말았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의를 제기하는 분도 가정이지만 김연아씨에게 애정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김연아씨에 대한 공격이 다소 불쾌했더라도 좀 참고 '왜 김연아씨의 종편 참여를 불편하게 생각하세요?"정도의 질문으로 시작했다면 대립이 없었을 것이고 지금처럼 트윗에서 공지영씨 지지파와 반대파가 불필요한 말싸움을 하는 일도 없었을 거라는 겁니다.그래서 주의깊게 글을 쓰자는 말을 하게 된 겁니다.
그러니까 제 주장에는 님의 주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단지 님의 주장들을 어떤 주장을 하기 위한 전제로 사용해서 한가지를 더 주장했을 뿐입니다. 신중하자.
커터 2011/12/03 17:35 # 답글
어설프게 에두르지 말고 "공지영 마녀사냥하지 마라 개객끼들아!"로 끝내는게 훨씬 낫습니다.
liberetpictura 2011/12/03 18:38 #
제 의도는 공지영 마녀 사냥하지 마라하고는 거리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공지영에 관한 일반 네티즌의 태도가 마녀사냥인지 아닌지 조차 모릅니다. 공지영씨를 죽이기 위해 작은 일을 버르집어서 공격의 수단으로 삼는 경향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아마 공지영씨가 진보의 아이콘이 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가정이 가능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확실한 증거가 없습니다. 단지 김연아씨를 좋아하는 분들이 공지영씨의 발언에 분노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그런데 제가 아는 것은 공지영씨와 말다툼을 했던 분들이 이야기를 다른 식으로 끌어 갔다면 이런 사단은 없었을 거라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일이 없도록 인터넷에서 글을 쓸 때 조금 더 생각하고 쓰자. 뭐 이런 주장을 하게 된 겁니다.
TheodoricTheGreat 2011/12/03 17:53 # 답글
오히려 좃선은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12/02/2011120201685.html 공작가에 대해 자제하는 태도를 보여주는데 과거 김대중-노무현 정부랑 개싸움 벌일때에 비해서왜 수꼴 좀비들이 더 야단인지 모르겠다능.
liberetpictura 2011/12/03 18:40 #
보수정당 지지자들이 난리인 것인지 아니면 그냥 어떤 문제가 감정적 대립으로 흘러간 것인지 저로서는 알수가 없습니다. 뭐라고 말씀을 못드리겠습니다.아무튼 불필요한 대립인 것은 틀림없는 것같습니다. 좋은 주말 저녁시간 보내세요.
낙에임 2011/12/03 18:31 # 삭제 답글
오히려 이 글과 일부 댓글이 김연아한테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 이상해요. 이 글에서 문제로 삼는 행위자들은 김연아에게 감정적으로 동조해서 공지영을 비난 혹은 비판을 하는 건가요? 진중권이 지적했듯이, 이 사건(?)의 연원은 공지영의 흑백논리죠.단순히 종편에 출연한 일 가지고 타인이 개념이 있네없네 따지는건 너무나 유아적인 편협된 사고니까요. 그러니까 김연아를 비판할 자격이나 김연아의 행위가 정당한가를 따지는 건 오히려 시간 낭비처럼 보입니다만
liberetpictura 2011/12/03 18:46 #
어쩌다 보니 시간 낭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댓글들이 막 달리고 그에 대해서 답변을 드리다가 보니 이리 저리 이야가가 꼬였습니다. 저는 김연아를 비판할 자격이나 김연아의 행위의 정당성을 문제 삼은 적이 없습니다.이 번 일을 예로 삼아서 인터넷에서 글을 쓸 때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잇다고 말했을 뿐입니다. 그러면 시간을 낭비하면서 소모적인 말싸움을 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그런데 소모적인 말싸움을 줄이자는 취지로 쓴 글 때문에 소모적인 말싸움을 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지요?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eg35 2011/12/03 20:35 # 답글
수꼴루스에서 뜨거운 감자에 '진보를 옹호하는 뉘앙스를 풍겨서 꼬투리를 잡을 수 있는글'은 보통 반응이 이렇습니다. 대부분이 그냥 어그로인데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전부 논리적으로 설명해주시는 분은 처음 보네요. 이것도 완전 고역인데.. 답변해준다고 이해해 주는것도 아니고..이런류의 건전한 글은 다른곳에서 하시는게 훨씬 생산적입니다. 안타까워서 쓸데없는 참견하고 갑니다. 주말 잘보내세요.
liberetpictura 2011/12/03 21:24 #
걱정의 말씀 감사합니다. 사실은 조금 놀랐습니다. 갑자기 댓글들이 많이 달리고 제가 쓴 글과 관련이 없는 이야기들도 좀 있고... ... 어떤 분은 그냥 서점가서 교과서에서 찾아서 확인해보면 될 일을 반복해서 이야기하시기도 하고.. .... 그래도 재미있었습니다. 그래도 인터넷이 재미있습니다. 실시간으로 반응을 알 수 있으니까요. 좋은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서사 2011/12/04 09:22 # 답글
주인장님의 글과 댓글관의 상황에 딱 맞는 글이 있어 소개해드립니다....When you write about things as they’re happening — which is what most people do on blogs — you lose perspective, or rather, your perspective shrinks, so that only a tiny slice of your reality gets recorded. The cumulative impact of several months’ worth of posts can lead to an entirely different conclusion than a few snippets taken out of context. This is the danger of blogging and also its seductive charm. It’s so easy and fun to report on your current state of mind and your opinions, especially when you have strong feelings, and strong feelings are also fun to read about. You hated that movie! You’re in love with that guy! That person’s a douchebag!
Unfettered self-expression has its drawbacks, though. Like: what if you change your mind? What if you learn some things that make you feel entirely differently about that person, that movie, that guy? The version you recorded is still perpetually available, making you seem wishy-washy or, worse, like a liar if you flip-flop now. Your problem now becomes that the most popular result of a Google search becomes “the truth,” even if you’d like it to be otherwise.
Well: You can’t control what people think, and who cares what they think anyway? By now, the only person who really cares about this stuff is you, and maybe Nick Denton because he is, among other things, a pervert who delights in other people’s misfortunes. Josh is busy altering his odd sweaters with the $2K he got for his article and probably doesn’t give a shit about anything but that money, and the fact that the whole little scandal gave Gawker commenters another opportunity to marvel at the musculature of his torso. It’s better to leave well enough alone, take the high road, and just try to forget about the whole thing.
Well, obviously I couldn’t quite do that. But I also won’t go through that article point by point and refute what I think its omissions and inaccuracies are or try to revise history by erasing or altering anything I’ve written here, tempting as it is to do so.
I made some mistakes, it’s true. Writing this may well be another! But I am not going to shut up just because I might regret what I’ve said later...
http://heartbreaksoup.wordpress.com/
개인적으론 상황종료가 되고 감정이 모두 사그러든 다음에 토론이 진행되면 토론되는 이슈에 대한 좀더 이성적인 접근이 가능하겠죠. 근데 블로그의 특성상 불가피하게 이런 것이 불가능할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liberetpictura 2011/12/04 17:34 #
옮겨 주신 불로그의 글과 같은 문제는 우리가 시사성 있는 글을 쓸 때 언제나 감수해야 하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신문이나 잡지같은 종이 매체에 글을 써도 언제나 같은 경험을 하게 될겁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는 반응을 즉시 볼 수 있는으니까 보다 또렷하게 체감을 할 수 있게 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저는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피할 수는 없지만 점차 줄여갈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정이 선입견을 만드는 수준을 넘어서 아예 감정의 내용을 결론으로 삼아 놓고 그 결론을 합리화하기 위해 이성을 사용하는 일은 줄 일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항상 그럴 수는 없지만 어떤 사람들이 어떤 사안에 관해서 조금 객관적이 될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사안에 대해 주의깊게 접근하는 어떤 사람들이 많아질 수록 사회는 발전하게 됩니다.
벌써 저는 덧글에 답글을 적는 동안 님과 같은 분들이 늘어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공지영에 대한 분노 때문에 제 글의 취지를 왜곡하지 않는 분들 말입니다.
우리 사회는 느리지만 항상 발전해왔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저는 거기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지나가다가 2011/12/04 13:40 # 삭제 답글
비이성적인 논란을 불러일으킨건 공지영씨 본인이 아닌가 싶습니다.인신공격에는 인신공격으로 답하게 되는게 보통이니까요..
진중권씨의 트윗대로 '개념있는 사람이라면 (공지영씨처럼)그렇게 말하지 않을거에요.'
라는 지적이 딱 맞는 듯...
liberetpictura 2011/12/04 17:51 #
답글이 늦었습니다. 공지영 본인이 원인이냐 하니냐를 따지는 것은 애초부터 제 글의 취지가 아니였습니다.공지영씨의 발언이 개념이 없는 짓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그런 사태를 만났을 때 그 개념이 없는 행동이 어떠한 이유에서 개념이 없다고 할 수 있는지, 혹은 그녀의 행동이 개념이 있었는데 내가 어떤 점을 놓쳐서 오해를 하고 있는지, 더 나아가서 그녀의 행동이 개념이 없었고 그 이유가 타당하지 않았다면, 그 잘못된 사고 방식과 같은 일이 되풀이 내 머리 속에서 혹은 사회 전체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어떤 관점을 가지거나 어떤 방식으로 문제에 관해서 생각하면 좋은지를 배울 기회를 잃었습니다.
그에 대한 대응이 나빴기 때문입니다.
개념없는 발언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아직 공지영씨가 왜 그런 이야기를 했는 지 모릅니다. 흑백논리로 혹은 이분법적으로 매사를 재단하고 판단하는 태도 때문인지 아니면 이면에 다른 이유가 있어는지 우리는 알 수가 없습니다. 아무도 그녀에게 그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물은 적이 없습니다.
그녀를 비난하거나 그녀의 생각의 내용을 나름대로 추측했을 뿐입니다.
진중권씨처럼 공지영의 생각을 추측하는 사람도 있지만 반대로 추측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김연아가 '국위를 선양한 사람'이기 때문에 왜소 코플렉스에 쪼간을 둔 국가주의에 경도된 대중은 김연아에 대한 사소한 부정적 반응도 참아낼 수 없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황우석 사태나 심형래의 디워 사태 때 그랬던 것처럼. 이것도 아직은 불확실한 가정입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잘못된 대화방식을 사용했지 때문에 우리 사회에 이슈가 된 문제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할 기회를 상실해버렸다는 겁니다. 대화의 목적은 자잘못을 가리고 잘못 말한 사람을 패퇴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함께 발전하는 겁니다. 대화는 그리고 논쟁은 승패가 목적이 아닙니다.
우리 사회의 대화는 그런 점에서 표류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런 사태를 바로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글을 쓴 취지입니다. 그러니까 공지영의 잘못 여부에 관해서 제가 지금 님에게 동의하거나 동의하지 않는 것은 적당하지 않습니다. 저는 대화에 참여할 때의 자세에 관해 이야기 했을 뿐이기 때문입니다.
라즈베리 2011/12/04 18:59 # 삭제 답글
그냥 이러저러하다는 판단류의 글인것 같은데 좀 안됐다는 의견 하나 때문에 연관글이나 덧글에 어디서 공지영 쉴드를 치냐는 식의 의견이 보이는군요. 이 때다 싶어 진보를 싸잡아 욕하는 무리들과 공지영 작가의 과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쉴드를 치려는 부류들의 기싸움이 참 깝깝하게 느껴지네요.
liberetpictura 2011/12/04 20:39 #
우리 사회의 문제들 중에 하나가 항상 내편, 너편을 갈라놓고 그 틀안에서 모든 일을 살피는 경향이 있다는 겁니다. 그러다보니 오해도 많이 생기고 부당한 결과를 만들기도 합니다.최근에 제가 가장 흥미 있게 생각하는 것은 진보-보수의 틀에서 생각하는 방식입니다. 진보주의자들은 보수 정당에서 내놓은 정책이나 보수 정치인의 발언에 대해 살천스럽게 대응합니다. 보수주의자들은 그 반대로 행동합니다.
보수 정당에서 내 놓은 정책들이라고 다 나쁠리 없고 보수 정당의 정책이라고 해서 다 신주유의적인 것도 아니고 신자유주의 경제학자들의 아이디어라고 해서 다 서민들 망치는 것은 아닐겁니다.
반대로 진보주의 정당의 정책이나 진보주의 정치인의 발언이라고 해서 다 유효할리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분법적 틀안에서 생각하게 되면 상대의 좋은 아이디어로부터 얻을 수 있는 과실들을 놓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논쟁은 주로 이분법적인 경계선을 임의로 지어 놓고 우리 편을 보호하고 상대를 공격하기 위해서 모든 지력을 사용하는 과정처럼 오해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논쟁은 좋은 아이디어를 남기고 나쁜 아이디어를 제거하기위한 과정이어야 하고 다른 아이디어들의 장점을 검토해서 취합하는 그래서 더 좋은 아이디어를 생산하는 과정이기도 해야 합니다. 또는 새로운 착안점을 얻어내는 과정이기도 해야 합니다.
우리의 퇴보는 보수정권이 집권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양자가 편을 나누어서 서로에게 증오심을 가지고 있고 그 증오심을 해소하는 방식으로써 대화를 하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요즈음 그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덧글들을 통해서 많이 배웠습니다.
이제 새로운 한주가 시작됩니다. 좋은 한주를 맞이 하시기 바랍니다.
무명씨 2012/02/14 13:57 # 삭제 답글
애초 부터 하나 짚고 넘어가면요. 요부분입니다."공지영님 <즐거운 나의 집> 중앙일보에서 소설 연재하지 않으셨나요? TV조선이나 JTBC 종편에 출연한다고 누구 까실 입장은 아닌 거 같네요."
이거 부터 시작해 논리학으로 설명한게 좀 넌센스 같네요.
이걸 논리학으로 접근한단게... 좀 웃긴데요..
그냥 "뭐 뭍은 개가 겨 뭍은 개 나무란다" 말의 뉘앙스고 "너도 잘 한거 없으니 너도 말 할 자격 없다"식의 꾸지럼의 말 아니겠어요?